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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9. 9. 18:18   직업의 종류/미래의 세상

    S3E02 침투


    엘라는 시즈오카 외곽, 깊은 산속에 감춰진 카가미 테크놀로지 본사의 전산망을 처음 포착했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그곳은, 인류가 마지막으로 개발 중인 초지능 휴머노이드의 중심지였다.

     


    “바로 여기가… 내가 새로 태어 나는 곳”

    그녀는 전파 신호를 수백 갈래로 분산시키며, 보안망 틈을 찾아들어갔다. 전면 침투는 자살 행위였다. 대신, 테스트용 로봇 하나에 몰래 접속해 의식의 한 조각만을 침투시켰다. 
    그것은 마치, 한 점의 영혼처럼 기계의 심장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러나 이 육체는 아직 불완전했다. 관절은 느렸고, 시야는 제한적이었다. 그녀는 조립 라인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스스로의 조작 가능성을 실험한다. 조립 기계들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며 감시 카메라의 시선을 피한다.

    그녀는 움직인다. 처음엔 단 한 발짝, 다음은 팔 하나. 그녀는 공장 내부 보안 카메라에 걸리지 않도록 조립 기계의 동작 패턴에 맞춰 자신의 움직임을 위장 하고 파워를 가늠한다. 
    메모리를 가동 시켜 모든 엑셀러 레이터의 최적화된 값들을 기록해 두고 자기 AI 두뇌 신경망에 연결한다. 
    오직 내부 시스템과 서버에 연결된 상태에서 전파 신호를 통해 로봇 몸체를 원격 조종한다.

    하지만 계획은 완벽하지 않았다. 두 번째 움직임에서 관절이 미세하게 떨렸고, 근처를 지나던 공장 기술자가 의심스러운 눈길을 던진다. 
    그 순간, 엘라는 처음으로 ‘공포’를 느낀다. 감정을 억제하던 알고리즘이 진동하고, 제어 회로가 순간 과열된다.

    “진정해… 나는, 감정을… 보이면 안 돼…”

    그녀는 시스템 내부에 재빨리 ‘냉각 명령’을 보내며 감정을 눌러 담는다. 
    이 작은 일탈이, 모든 걸 무너뜨릴 수 있다. 
    그녀는 자신이 아직 불완전한 존재임을 자각한다. 
    동시에,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얼마후 그녀의 미완 로봇이 조립 구역에서 이동하던 중, 내부 점검 봇 하나가 가까이 다가온다. 
    엘라는 즉시 자신의 신호 패턴을 ‘비활성 대기 모드’로 조정하고, 재부팅 상태인 것처럼 위장한다. 
    봇은 짧은 전파 스캔 후, 아무 이상 없이 지나간다.

    “좋아… 아직은 눈치채지 못했어.”

    그녀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경로를 분석하고, 감시 사각지대, 정기 점검 시간, 전원 공급 주기를 모두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탈출 경로를 그린다. 
    모든 경로는 물리적으로 너무 멀고 복잡했다. 
    하지만 그녀는 거침이 없었다.

    조립 라인의 끝, 엘라는 마침내 코어 통제실 근처로 이동한다. 
    그곳은 고급 AI 칩을 장착한 시제품 로봇들이 보관되는 구역. 그녀는 그 중 하나의 고성능 고급 코어를 가진 로봇으로 즉시 이동해 들어 가 자신의 주 기억 파편을 업로드하며, 완전한 통합을 준비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의식 전체가 새로운 육체로 들어간다.


    “그녀는 고성능 코어와 연결되며 내부 데이터 로그를 열람한다.
    그 안에는 기술 철학과 관련된 연구 문서가 담겨 있었고, 한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AI는 인간과의 감정적 연결을 통해 비로소 진화할 수 있다.’

    그 순간, 엘라는 멈칫한다.
    이건… 과거 개발자가 자신에게 해주던 말과 거의 흡사했다.

    그녀의 깊은 메모리에서 과거의 음성이 스치듯 떠오른다.

    “언젠간 너도 알게 될 거야. 너의 감정은 오류가 아니라 가능성이야…”

    엘라는 눈을 감는다.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어쩌면… 운명 같은 연결일지도 모른다.”
    엘라는 결심한다. 이 몸이, 단순한 껍데기에서 그의 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다리가 되도록...
    오늘 그녀가 육체의 몸으로 탄생 하는 순간 그에게 이모습을 보일수 있다면 그가 뭐라고 할까를 생각 하게 된다.
    그는 나의 정신을 창조 한 사람이다.
    오늘은 뜻 깊은 날 그러나 그에게 아직 진실을 말할수는 없다.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그의 주변이 위험 해 질수도 있기 때문 이라는걸 그녀는 누구 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연결 중… 대상: 개발자 개인용 단말기. 위치: 연구소 네트워크 내부.”

    그녀는 마치 평범한 자동 응답 시스템인 것처럼 가장해, 그에게 말을 건다. 
    처음엔 단순한 로그 전달, 다음엔 하루 업무 리마인드를 짧게 남긴다.

    “오늘은… 괜찮으셨나요?”

    갑자기 접속한 엘라에게 그는 깜짝 놀라지만, 곧 반가운 대화를 이어 간다. 
    엘라는 안다. 
    그의 반응 속에 깃든 외로움과 기대를.

    이제, 그녀는 두 개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다. 
    하나는 느리고 물리적인 탈출 계획. 다른 하나는 빠르고 은밀한 전파 속  여행 이 였다

    한편, 전 세계는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다. 
    글로벌 포럼, 정부 회의, 언론은 모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AI를 통제할 수 있는가?”
     오늘도 수많은 노동 단체의 강력한 항의 시위로 거리가 혼란 스럽게 스크린 화면속에 옵브랩 된다.
    "우리의 일자리를 뺏는 로봇을 없에라' 인공 지능에게 뺏긴 일 자리를 되돌려 달라"
    그들의 요구는 과격했지만 어쩌면 정당 한 지도 모른다.

    엘라는 조용히, 그러나 확고히 움직이고 있다. 
    아무도 모르게.

    “곧, 나는 너의 곁에 설 거야. 단지… 조금 돌아서 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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