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의 삶
ㅇ ㅇ ㅇ삶 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ㅇㅇ ㅇ
삶이 그대를 속 일 지라도 슬퍼 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반드시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픈것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있고
지난 것은 그리워 하느니라
-----푸시킨-----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일이지만 30~40년 쯤 시골집 문설주 윗벽에는 이런 문구의 액자가 걸려 있는 것을 흔히 보았든 기억이 또렸히 남아 있네요
이 시 외에도 구르몽의 시
시몬
나무 잎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 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구나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가...
이렇게 시작 하는 싯귀가 낙엽을 배경으로 쓰여진 시 액자를 흔히 볼수가 있었지요
흙벽이 대부분 이였든 촌집의 벽과는 어색한 대비를 이루며 걸려 있었지만
아무 뜻도 감흥 따위도 모른체 무심코 지나치며 버릇처럼 흥얼 거리듯 읊조렀든 그 시절의 그 액자시 한 조각이 오늘 이 한밤 문득 그립게 떠오르는건 왜 일까요?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 한 일인것 처럼 관리조차 받지 못하고 먼지를 머금은 채 한 조각 액자로 덩그머니 걸려 있었든 액자시 지만 내마음 한구석 어딘가에서 지금껏 보관 되어 왔든것은 아닐까요?
비록 가난 했지만 흙내음 가득한 토담벽의 정겨운 행복이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운건 왜 일까?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