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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문살만드는방법 전통문살제작법

    2015. 3. 20. 00:28   직업의 종류/목수일지


    우선 서두에 미리 밝히고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중에는 일제식의 용어들을 사용 해서 표현 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부끄럽게도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에 의해
    우리의 전통용어들이 사장 되버려 고유명칭들이 남아 있지 않은것 같습니다.

    문짝의 각 명칭을 대체할 우리 고유명칭을 나름대로 찾아 보았지만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억울 하지만 당시 제가 목공현장에서 배우고 사용한 일제식 명칭들을 부득이 사용할수 밖에 없었 습니다.

    지금은 공사 현장에도 이런 일제 강점기의 용어들이 많이 우리용어들로 대체 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 스러운것 같습니다.

    제가 기술한 일본식 명칭들에 대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알고 넘어 가자는 취지도 있으므로 이것을 토대로 해서 재구성 할수 있도록 우리의 고유 명칭들을 알고 계신 분들의 도움이 계시길 바랍니다.

    댓글로 함께 해 주신다면 감사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전통문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전통문짝 만드는 법



    전통문에는 거의 반드시 라고 할만큼 함께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전통문의 주된 공정이 있습니다.
    문의 전체적인 디스플레이를 주관 하며 외형적 모양을 화려 하게 꾸며 주는 문살가공 공정은
    전통문 제작의 백미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전통문살은 문의 외형장식 뿐만 아니라
    실내의 방한 기능과 사생활 은폐기능등의 구조적 기능들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악귀를 가두고 물리치는 면액을 위한 토템 미즘적 기능까지  가지고  있으므로 전통문의 중요한 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전통문살의 종류는 수없이 많으며 왕이 기거했든 궁궐에 사용된 고궁 전통문살의 종류와 화려함은 단연코 독보적 이라 할만 합니다.

    전국의 대형사찰의 전통문에 장식된 전통문살 역시 고궁에 버금가는 다양함과 화려함을 가지며 여러가지 형태의 전통문살이 전해 져 내려 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찰문살의 꽃살은 전통문살의 조각의 백미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오늘  다루고자 하는 전통 문살은 이러한 특수한 전통문살은 다룰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제외 합니다.

    이런 문살을 다룰수 있는 분들은 아마 인간문화재급의 소목장님들외에는 없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전통문살중 일반 한옥의 저택을 장식 했든 문살들도 그 종류가 결코 적지 않으며 화려함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적인 문살들을 대략 나열 해 보면 날살문,띠살문,완자살,용살,아자살,거북살,쌍거북살,거북훗살,팔각돌림살, 세살, 빗살,촉대구살,우물살,반월살, 등을 꼽을수가 있겠습니다.

     

    위 사진은  보현사 대웅전 전각문의 일부분 으로  고시쪽 바로 윗부분의 일부를 촬영한 모습이며  창포살로된 빗살의  전형적인 형태 입니다.

    사진의 문살은 오랜기간 닳아  형태가 많이 변형된 모습 으로 창포살의 원형은 아래의 그림 처럼 끝이 뾰족 합니다.

    그림)창포살 조립도와  단면도

    창포살은 위 그림 처럼  전면부가 둥글게 마루져 올라오다 끝부분이 창날의 끝처럼 뾰족하도록 다듬어 준 형태 로 창날을 닮아 창포살이라고 부릅니다.

    창포살은 문살 조립시 전면부의 홈이 하단부의 두께보다도 많이 좁아 일반적 조립기법으로는 두께 만큼의 틈이 벌어 질수 밖에 없으므로 전면살의 양측면에  홈을 파 조립 하여야 합니다.


     




    그림) 창포살의 측면 구조



    일반적인 문살의 모양은 전면부에 두줄의 둥근 골을 만들어 시각적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그림) 일반문살 횡살의 모양


    그림) 일반문살 장살의모양


    그림) 장살과 횡살의 결합 모습

    보통 장살은 전면부에  결합 홈을 파 주고 횡살은 배면쪽에  결합 홈을 파 줍니다.

    횡살전면에 결합 홈을  파주었을때 횡살이 아래로 쳐져 모양이 일그러 질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림) 횡살의 처진 모습

    그림) 처짐 방지를 위한 장살 전면에 결합 홈을 만든 모습

    문살 간격 나누는 작업을 와리 라고 합니다.

    계단 계꾸미 와리 하는방법 보기

    지난시간에 잠깐 소개한 계단의 계꾸미의 와리 작업에서 와리하는 법을 언급 한바가 있습니다.

    계단 계꾸미같은 단순 와리에서는 연필같은 필기 도구를 이용해 서미선 긋기를 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문살의 간격은 장살이나 횡살 어디에서 맞추어도 똑같은 간격을 얻어야 하므로 강도 높은 쇠붙이로 만든 날카롭게 날을 세운 서미칼을 사용해 정확한 와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문살에 호수를 내어 문짝의 호수구멍에 끼울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와리 시 이것을 유념해서 분할 해주어야 합니다.

    만들고자 하는 문짝의 치수와 구현 하고자 하는 문살의 형태가 거북살로 정해 지고  장살과 횡살의 치수가 아래 처럼 나왔다고 가정 했을때 1000mm*470mm  이때 문살 간격은 횡살을 기준으로 간격을 정해 주어야 합니다.


    그림) 횡살의 길이에 맞추어 간격을 정하는 모습


    장살의 길이가 길어 장살의 간격을 기준으로 할경우 짧은 횡살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 하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에 횡살의 전체 길이는 문짝에 결합할 호수의 길이를 더해  그림 처럼 500mm 이상 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거북살의 경우 거북살의 문양이 확보되는 칸의수는 최소8칸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 이죠

    호수가 고부(15mm)이며 문살의 두께 역시 고부 (15mm) 라고 가정 했을때 최소 확보 칸의수인 8칸을 확보 하기 위해  계산 하는 방법 입니다.

    (팁)

    목공소용 자와 치수의 단위와 호칭

    잠깐 설명을 좀 드리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여기서 잠깐 소개해 드립니다.

    목공소나 현장에서 목공용어가 대부분 일본어로 불리어 지고 있습니다.

    일제의 문화 단절정책으로 36년동안 조선의 얼을 깡그리 무너뜨린 결과로 고유의 현장 용어들은 거의 대부분 단절 되버려 현재는 인간문화재 몇몇분들만 알고 있으며 일반인이 알기는 어려운 상황 입니다.

    이 용어들이 현재는 많이 바껴가고 있어 다행 스런 일이긴 합니다.

    억울하고 기분 좀 나쁘지만 일을 해먹기 위해서는 할수 없이 일본용어를 익혀 두는것도 필요 한것 같습니다.

    목공용 줄자나 직각자의 경우 일반적인 밀리치수형 자가 아닌 척치수형자를 쓰며 척치수를 호칭 하는 용어가 일본어입니다.

    최소치수 단위는 촌으로 나갑니다.

    1촌(이찌링) 니링 삼링 욘링 고링 요코링 시찌링 하찌링 큐링

    1부(이찌부) 2부(니부) 3부(삼부) 4부(욘부) 5부(고부) 6부(로꼬부) 7부(시찌부) 8부(하찌부) 9부(큐부) 10부(잇성)

    잇성이찌부, 이성니부......니성, 산성, 욘성, 고성, 록성, 나나성, 하성, 큐성, 잇사쿠, 니사쿠, 산자쿠, 욘자쿠, 고사쿠, 록사쿠, 나나사쿠, 하사쿠, 큐사쿠 .....

    잇사쿠가 한자가 되며 303mm정도로 규정 하고 있습니다.

    1부(이찌부)=3.03mm가 됩니다.

    현장에서 주로 쓰는 잇성 다루끼의 치수는 30.3mm 각재 를 가르 키며 순고 다루끼는 두께30.3mm에 넓이 45.45mm 를 가르킵니다.

    보통 현장에서 투바이로 불리는 투바이투는 니성에 니성 각재를 가르키고 투바이포는 니성에 욘성 각재를 말합니다. 그리고 목재치수가 록성 이상의 넓이로 제재된 목재를 방 이라고 부르죠 록성방 나나성방 . . . .사쿠방

    삼육 합판 (3자에 6자 합판) 사팔합판(4자에 8자 합판 1220mm*2440mm 합판)을 의미 합니다.

    (팁 끝)

     

     


    우선 양쪽 호수길이인 30mm를 빼줍니다 500-30=470mm가 되겠죠
    문살두께치수 15*8=120 이때 문살 갯수는 칸수와 동일하게 곱해 주도록  합니다.

    470-120=350 이렇게 호수길이를 뺀 길이에서 문살갯수전체 두께를 빼준후 8칸으로 나누면 350/8=43.75mm라는 간격 치수가 나오게 됩니다.

    그림)문살 간격 구하기

    위의 그림에서 처럼  500mm문살의 시작에서  호수 치수15mm를 찍고 43.75mm에 찍은후 문살 두께치수15mm를  직각자를 이용해 찍어나가면서 끝까지 서미를  놓습니다.

    마지막  와리에서 간격 치수 다음  문살 두께치수 대신 호수 치수인 15mm를 더해 주면 되겠죠

    또 다른 방법은 양쪽 끝을 호수길이 치수 15mm 이상씩 살린후 470/8을 하여 나온 치수 58.75mm를 한쪽의 호수치수 내 임의의 시작점부터 시작해 8개의 선을 그려준후 각 선에 15mm의 센터를   맞추어 서미 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좌우 호수는 문살 두께의 절반 치수인 7.5mm를 안쪽으로 들인후 호수 치수를 더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 호수길이가 20mm라고 한다면  아래 그림 처럼 시작선 인 임의의 수직선으로 부터 7.5mm 안에 선을 그린후 바같쪽으로 20mm를 그리면 호수길이가 되겠죠

    그림) 문살 간격 구하기

    이때 호수내기가 필요 없는 경우라면  시작점에 줄자의 눈금을 7.5mm 빼고 맟춘후  58.75mm를 찍어 나가며 마지막 서미선 역시 7.5mm 안쪽으로 당겨 선을 그려주어야 겠죠


      그림) 팔각돌림 고시 거북살문

    제가 그림상에 빠뜨렸지만 현대문에서는 이중 유리속에 고정 함으로 가능합니다만 거북살이 그림처럼 되면 튼튼하게 고정 되지 않게 되므로 아래그림 처럼 중앙을 지르는 장살과  횡을 지르는 횡살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렇게 문살에는 홈을 내어야 하는 부분과 홈을 내지 않아야 하는 부분들을 신경쓰서 문살을 타야 하겠죠

    특히 교차살은 하나의 홈 좌우에 연귀살이 살수 있는 충분한 길이가 확보 되어야 하므로 여분을 주어 홈을 타도록 해야 합니다.


    거북문살의 경우 교차하는 작은 살들이 많이 들어 가므로 몇개의 살을 여유 있게 준비 하여야 겠죠


    그림) 교차살 과 연귀부의 홈모습

    장살의 간격은 횡살에서 나온 간격치수를 연장해 서미를 놓으면 되겠습니다.
    다대와 결합하는 부분의 길이가 한칸보다 조금 크거나 작아도 홈은 내지 않도록 해야 겠죠



    전통방식에서는 조립시 아교를 결합부에 발라 고정 하였습니다만 현대는 목공용 본드를 사용해 고정 하고 있습니다.

    아래그림은 거북문살의 조립 과정순서 입니다.


                                   1번 장살과 횡살을 홈에 맞추어 결합


                                   2번연귀살들을 홈에 맞추어 결합




                                   3번 교차살 끼워 맟추기


                                   4번 문살조립 완성


                                   5번 문과 문살의 만남 거북살문 완성

    오늘은 전통문살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 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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