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연장 대패날 가는법과 셋팅
현장에서 목수로 일하다 보면 일이 생각 대로 되지 않을 경우가 허다 합니다.
한팀원으로 구성 되어져 일을 하다 보면 일을 깔끔하고 신속 하게 마무리 해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수 있습니다.
일을 제때 쳐 내지 못하게 되면 같이 일하는 동료 보기가 미안 해질수 밖에 없는 데요
그럴때 괜한 연장 탓을 하는것을 종종 볼수 있지요
연장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 후달리다 보면
괜히 미안 하고 겸연쩍어 연장에 문제를 돌리는 경우가 있다는 얘깁니다.
"서툰 목수 연장 나무란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닌듯 합니다.
그러나 사실 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도 있겠지만 프로목수 들에게는 필수적으로 갖추어 다니는 개인 연장들을 얼마나 잘 손질 해 두느냐가 더 중요한 사안 인 것입니다.
완벽한 목수들은 작업전에 자기 연장을 미리미리 손봐두고 빈틈 없이 준비 해놓습니다만
차칫 이것을 게을리 하는 사람의 경우 작업에 들어가게 되면 분명 여러가지 차질을 빚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동료 보기가 민망 해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만큼 목수에게 있어 연장 관리는 중요 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항상 미리미리 손봐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글 목수의 나무 계단 만들기 에서 잠깐 언급 한 사항 입니다.
원목 나무의 규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먼저 기계로 소바하여 치수를 맞추어 준다고 하였는데요
즉 황삭 가공 까지는 기계작업을 통해 뽑아 내지만 마지막 다듬는 작업은 모두 목수가 직접 대패질과 끌질 등으로 마무리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많이 사용 되는 대패를 어떻게 손질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대패는 조금만 잘못 갈아도 금방 표가 나기 때문에 대패날 가는 것은 오랜 숙련이 필요한 법입니다.
대패에도 쓰임새에 따라 분류 되는 여러가지종류의 대패가 있습니다만
그런 것은 차후에 포스팅 할 예정 이고 오늘은 두가지 정도로 구별 하는 대패질에 따른 대패의 셋팅을 포스팅 하도록 합니다.
이름 하여 와라 대패질과 시야기 대패질에 따라 대패날의 셋팅과 대패날 세우기 를 소개 합니다.
사실 프로급목수들에게는 우스운 이야기 인지라 여기 소개 하는 내용은 기초적 목수들을 상대로 기술 하는 것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림1 덧날의 모양
위 그림 과 같이 대패는 본날과 덧날이 꼭 갖추어 져야 합니다.
대패는 처음 구입시의 모양 그대로 사용 할수 없는데요
구입시의 대패집의 경우 완전 평면으로 출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 날이 나무 위에 들어 얹혀 앞으로 잡아 끌 경우 많은 양의 목질을 파고 잡아 끌기 때문에 대패질은 되지 않고 뜯겨 버리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확대경으로 보는 대패집에서 나온 대패날의 모습 입니다.
위의 그림 에서 보는 것 처럼 목재와 만나는 부분인 대패집하단부를 대패로 깍아서 손질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림을 보면 전면 진행 방향 쪽으로 대패집이 아주 미세 하지만 편차를 보이며 머리부 보다 약간 낮 습니다.
2번의 우측 그림에서 처럼 직각자를 갖다 대어서 좌측의 그림처럼 측면에서 봤을때 똑같이 편차가 지도록 손질 해 주어야 하겠죠
3번의 그림과 같이 종이 한장의 차이 보다 더 낮게 편차를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전면쪽 전체를 다 이 렇게 편차가 지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전면부의 3분의 2 가량부터는 다시 평면 수평이 이루어 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했을때 팔에 들어가는 힘에 의해 목질에 날이 들어가지만 더이상 깊이 들어 가지 않아 아주 얇게 시야기질이 되는 것이죠
대패집의 수평과 대패날 내기 정도를 대략적으로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대패날을 가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합니다.
우선 대패날의 각도는 아래 그림 과 같이 약 30도 정도가 적당 할것 같고요 더 얇게 대패질이 필요한경우 각도를 더 적도록 갈아 주어야 겠지요
그림 5 대패날 각도
그림 6 대패날 갈기
위 그림에서 1번 처럼 비스듬히 좌 와 우 로 번갈아 가면서 갈게 되면 대패날의 양쪽이 많이 갈려 가운데 부분의 날이 많이 살아 나게 됩니다,
이것 이 일반적인 방법의 날세우기 입니다.
만약 1번 방법으로 지나치게 가운데 부위가 많이 살아 났을 경우 2번 처럼 날을 진행 방향에 직각을 이루도록 해서 갈아 주면 가운데 부분이 많이 갈려 원하는 정도의 수평 날을 유지 시킬수가 있겠죠
3번의 경우처럼 숫돌과 30도 각을 주어 상,하 로 흔들림이 없이 전.후 방향 으로 갈아 주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상,하 각도의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날끝이 마치 옥을 갈듯이 둥글어져 못쓰게 됩니다.
그림 7 옥갈림
대패날은 아주 강하지만 후면부에 덧대어져 있는 우라 당가루(초경합금)를 잘못 내었을 경우 쉽게 날이 망가지게 되므로 날의 후면부에 덧대어져 있는 우라를 내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 한 사항 이므로
대패날의 후면부를 전체적으로 평면을 유지 하도록 갈아 주어야 하며 거울 처럼 반질 거리는 강한 쇠가 나올때 까지 힘껏 갈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끌을 갈 때도 똑깥이 적용되는 사항 이므로 유의 하도록 합니다.
처음 갈때는 와라(황삭) 숫돌(#1000)에서 많은 양의날을 갈아 제대로 각을 잡고 세날 갈기 시야기(다듬질) 숫돌(#1000~#2000) 로 마무리 갈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죠
반드시 다듬질 숫돌에 마무리 갈기를 해 주어야 날이 오래도록 유지가 됩니다.
대패질을 위해 대패집손질과 대패날을 정석대로 갈아 날 세우기까지 마쳤 다면
이제는 대패집에 대패 본날과 덧날을 끼워 셋팅 을 완료 하도록 해야 겠죠
그림8 오사이
본날과 덧날을 그림8 에서와 같이 본날과 덧날을 맞 붙혀서 대패집에 끼우도록 합니다.
그림 1의 덧날의 구조를 보면 가운데 부분이 1센티 정도 띄워져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이덧날의 구조로 인해 본날과 함께 대패집에 끼웟을때 아래로 쳐 내려 갈수록 조임쇠에 의해
꽉 조여 지도록 대패집이 설계 되어 있습니다.
만약 덧날의 구부림이 약해 조임이 헐거울 경우 덧날의 중앙부를 헤머로 쳐서 좀더 구부려 주도록 해야 하죠
이런 과정들은 오랜 경험에 의해 터득이 되는 만큼 함부로 다루어 대패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합니다.
그렇게 조여지며 본날과의 오사이 간격을 맞추며 위의 그림 3번 에서와 같이 대패집 날내기를 맞추어 주면 대패의 셋팅이 완료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와라 대패는 어떨때 사용 하는 대패 질 인지 볼까요
보통 황삭대패(와라 대패)질에 쓰이는 대패와 마무리대패(시야기 대패)질에 쓰이는 대패 두가지를 따로 구분해 사용 합니다.
와라 대패질은 표준말로 거친 대패질을 의미 하며 이때는 많은 양의 목질을 한꺼번에 벗겨 낼때 사용 하는 대패질을 의미 합니다.
이때 위쪽의 그림에 나오는 오사이의 간격으로 조절 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오사이 간격을 넓게 주고 대패날을 대패집에서 좀 많이 내어서 해주어야 합니다.
기계로 뽑아진 목재를 처음 가공 할때 이용하는 대패질 이며 초벌 대패질 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처음 와라 대패로 거칠게 많은 양의 대패질로 목재의 규격에 가깝게 접근 한후에
마무리 대패(시야기 대패)로 아주 미세하고 정교한 마무리를 해주어야 하겠죠
시야기 대패에서 나오는 대패밥의 경우는 마치 얇은 습자지와 같이 벗겨져 나올수 있을 정도로 대패날을 잘 갈고 셋팅 해주어야 하는데요
몸쪽으로 당길때 대패질이 되도록 하는 전진법과 반대로 밀어서 대패질이 되도록 하는 후진법이 있으며 후진법의 경우는 좁은 면적을 빠르게 처리 하는곳에 주로 이용 하며 숙달 된 목수들만이 이용할수 있습니다.
오사이는 본날과 덧날의 끝부분의 간격을 의미 하며 대패집안에서 두날이 자리 잡을때 손 망치 로 덧날을 본날의 끝쪽 가까이 까지 맞추어 주게 되면 시야기에 이용 되는 오사이 간격이 되는 것이죠
이때 너무 본날 끝에 바짝 붙혀서 지나치게 가까워도 대패질에서 나무가루의 끼임 현상이 일어나므로 약0.5~1mm 정도가 시야기 오사이 간격으로 적당 합니다.
목수에게 있어 연장은 군인의 총과 같이 필수적이며 중요한 도구이므로 연장 핑계 되는 일이 없도록 언제나 연장을 잘 셋팅해 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 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다음 시간에는 보통 내장 목수들이 갖추어 다니는 연장의 종류에 대해 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 보겠습니다.
감솨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