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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80의 노스텔쟈 어린날의 기억들 1부 2페이지

    2014. 12. 18. 01:53   블로그와 감성

     

    이 이야기는 1인칭 주인공 작가 시점의 과거 시제 과거 완료와 믹서해 과거의 현재 시점을 바탕으로 한 약간의 허구가 가미된 소설 이므로 혹시 본좌를 인지 할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미리 당부 하고 싶다.


    글은 글이고 물은 물이다.

    오해나 편견은 금물 이라는 말쌈 이다.


    5.

    우리 또래 남학생들은 우리마을 에서도  숱자가 많은 편에속했다.


    우리 바로 위 학년 선배들은 고작 남학생 이 두명 인데 비해서 우리또래 친구들은 남학생의 수만 해도 일곱이나 되었다.


    뜻이 뭔지는 모르지만 선배들이 지어준 가모치라는 별명을 가진 손재주가 남달리 비상하고 어려운걸 잘 해결해서 우리들 놀이의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 하는  욘덕이는 우리보다 한살이 많았지만 어릴때 병치레를 자주해 한 학년 늦게 입학해 같은 학년이 된 친구다.


    비쩍 마르고 키는 우리 보다 크며 말수가 적은 친구였다.


    그는 특히 겨울에 우리의 길고긴 하교길에  추위에서  귀한 불을 한치의 실수도 없이 지펴내는 기술로 친구들의 든든한 신임을 받았는데 겨울철 우리의 주된 놀이터는 얼음판 이였고  어쩌다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게 되면 아무리 추위도 모르는 개구쟁이 들이라도 이빨 부딪 히도록 추운 법 이다.


    사시 나무 떨 듯 달달 떨고 있을때 매번 그의 불이 추워 죽을것 같은 우리를 구원해 주었기 때문에 그는 우리들 중에 작은 영웅이 되어 있었다.


    당시엔 성냥이 귀하고 그렇게 질또한 좋지 못해

    한개비 남은 성냥개비로 성공하기란 어른들도

    거의 불가능 한 일이 였지만 가모치는 마른 쇠똥이나 마른쑥 같은걸 이용해서 기필코 성공시키고 마는 용한 재주를 타고 난 친구였다.


    "욘덕아 빨리 불좀 살라 봐라...  어 !  추버 죽겄다."


    홍근이  녀석이  개울 가장자리를 끼고 얼어붙은 빙판 위를

    탁탁탁 몇발자욱을 뛴다음 관성을 이용해  주르륵 미끄럼을  타는  썰매질 놀이를 하다 그만 개울 물속으로 퐁덩 빠져 버렸든 것이다.


    홍근이가 와들와들 떨면서 가모치에게 구원을 요청 했다.


    옆에 있든 우리들도 따뜻한 불이 그리운 지라 전부다

    가모치를 바라 보고 있었다.


    "  알았다 좀 가만 있어봐라  성냥 알키가  있는가  함 보고...됐다  한개가 남아 있다." 


    가모치는 호주머니속에서 납작 해지고 너덜너덜 하도록 다 닳아빠진 작은 성냥값 속 을 뒤지닥 거리다 성냥 한알이 남아 있는 것 을 꺼내며  우리에게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전부 울상이 되어 있었다.


    성냥 이라며 꺼집어 낸것이 화약 종이가 다 닳아 성냥 알맹이가

    그어 질지도 모를 지경 인데다 하나 남아 있는 성냥 알맹이 조차도 별 양호한 상태가 아니 였기 때문 이였다.


    그러나 가모치는 의기양양 회심의 미소를 싱글 싱글  지으면서

    우리들을 향해 명령 비슷 하게 주문 하고 있었다.


    "그라모  너거 쇠똥쪼가리 하고 마른쑥 하고  좀주워 온나  꺼부지기도 좀 찾아오고 나무꼬창캐이 도  좀 주워 오 봐라  씨바랄거 잘 될란지 모르겄다.


    그러면서 욘덕이는 성냥 알맹이를 귓 속에다 한동안 꼳 고 있었다.


    우리는 욘덕이  녀석이 전에도 불 피우는  데는  실수 한적이  없다는걸 알기에 그가 시키는 대로 불 소시개와 마른 나무가지들을 주워서 욘덕이가 지정한 곳에다 모아 놓았다.


    욘덕이는 큰 돌맹이를 바람 막이 삼아  마른 쑥을 놓고 그 위에다 거부지기 라고 하는 가늘고 부드러운 빠싹마른 나무 잎들 을 올린다음 바짝 엎드린후에 귓속에 묻어 두었든 성냥개비를 꺼내 화약판에다 45도 각도를 유지하며  탁탁   몇번을 그었다.


    잠시후  화륵 소리와 함께  알맹이에 불이  일어나 붙었다.


    우리 모두는 욘덕이가 시키는대로 그의 주위에 빙둘러  엎드리다 시피  쪼그리고 앉아 바람막이  구실 을 하며 욘덕이의 불이 성공 하기를 기대 하며 숨죽이고 있었는데 모두 속으로 조마조마 한 상태 였다.


    불붙은 알맹이를 얼른 마른 쑥 가장자리에 갖다 대자 불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다음순간 우리는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 하는데

    욘덕이가 버럭 화를 낸다.


    "야 뭐하노 아직 일나모 안된다 바람이 쌔서 불 꺼지 삐것다"


    그랬다 욘덕이는 우리 더러 절대 성공할때 까지  움직 이면 안된다고 몆번 주의를 시켰건만 우리들이 그 규정을 깨트려서

    그만 불이 사그러 들면서 거의 다 죽게 된 상태가 되고 말았든 것이다.


    "  아이 씨...빨리 막아라"


    우리는 얼른 다시 바람이 들지 않도록 빙둘러 막았다.

    불은 꺼지고 연기만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욘덕이는 아주 조심 스레 쇠똥을 그 위에다 갖다 댄후에

    입으로 아주 미세하고 미미하게 주둥이를 쭈삣 내밀어 후후..

    하면서 바람을 불어 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꺼진것 같았든 쑥안에서 약간의 빨간 불 씨가 일어 나며

    그것이 쇠똥에  옮겨 붙으면서 이번엔 쇠똥에서 연기가 피어 나기 시작 했다  그 쇠똥에다 또다른 쇠똥조각을 가까이 갖다 부친후에 혀 를  롤 모양 처럼 동그랗게 말아 혀끝을  입밖 으로 조금 뺀후에 혀를 통해 바람을 살살 불어 주니까 신기 하게도 발갛게 불똥이 일드니 점점 커지기 시작 한다.


    그렇게 점점 커진 불똥을 커부지기 위에다 대고 이번엔 힘껏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으니 꺼부지기에 일순간 화르륵 하며 불이 일어났다.


    "언자 됐다  아 씨바 너거  좀 시키는 대로 좀 해라

    까딱 했시모 까딱나이 될뻔 했다 아이가..."


    "우와  하이튼 가모치가 최고다.

    우리 박수 한번 치주자..."


    홍근이 녀석 입이 함지박 만하게 벌어지며 박수를 치니 애들도

    덩달아 가모치 최고 최고 라며 엄지손가락을 추껴  세우고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울렸다.


    가모치녀석  정말 신기한 재주를 지닌 친구다.


    마치 희랍 신화에 나오는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 처럼 불을 자유 자재로 다루는 기술을 가졌든것이다.


    그는 그런 기적같은 일을 매번 성사 시키므로 해서

    그는 우리들중 아무도 건드릴 사람이 없는 확고한

    위치에 서 있었지만 그는 유순 해서 권력에 대한 의지는 없어 언제나 언더 그라운드의 위치에 한발짝 물러나 있었다.


    그는 자기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결코 다른 애들을 해코지 하지는 않았지만 자기를 잘못 건드리면 정말 무자비할 정도로

    인정 사정없이 반죽음으로 만들어 버리는 친구였다.


    그래서 대장인 나또한 그는 함부로 하진 못했고 나와 힘겨루기에서 내게 자리는 내주었지만 평행선을  

    이루고 있든 홍근이 녀석도 가모치에겐 복종 비슷하게

    한다.


    뚝심이 있어 곰탕이라는 별명을 가진 중태 녀석

    그리고 작고 힘이 약해 언제나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만 하는 청수와 중근이 그리고 대장인 나까지도 골탕먹이고 쫒기지만 잡히는 일이없는 약삭빠른  슥철이 녀석

    슥철이는 사학년 으로 올라갈때 집이 시내로 이사를 하면서 시내학교로 전학을 갔다.


    전학을 갈때 까지 그도 우리 일곱 형제들 중의 일원 이였다.


    그랬다  지금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어 지나간 날을 되돌아 보면  그때의 우리들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년 삼백육십오일 매일매일 눈만 뜨면 하루도 거르지않고  즐거운일  어려운일  우리들만이 만들어가는 세상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해야 했기에  우리들은 친구이기 이전에 피를 나눈형제와도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든다.


    그렇게 나아가다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쇠머리에서 만났든 그 개울의 상류쪽 개울물을 다시 만나는데 우리는 또한번 개울물을 가로질러 징검다리를 건너야만 했다.


    이 곳은 여름철에는 우리들이 멱을 감으며 노는 장소 이기에 주요 요지 중의 한곳 이라고 할수 있으며 마지막 놀이터 이기도 했다.

     

    이제 여기 부터 산길은 끝나고 들판을 가로지르는 농로길에 접어 들기 때문이다.

     

    이길은 손수레 한대가 지나 다닐 정도 의 그렇게  넓지는 않은 길이 였지만 흙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곱고 부드러운 흙길 이라  고즈넉 하고  고풍스런 멋이 있어 좋았다.


    길을 사이에 두고   논둑을 돌과 흙으로 토담 처럼  쌓은 논들이 완만한 경계를 이루며 시원 스레 펼쳐진다.   


    그렇게 오륙백 미터 쯤을 가다  보면  우리가 지나 왔든  그 개울이 길 왼 쪽을  끼며  흐르는 곳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때쯤 멀리 우측으로 산아래 경사를 이루며 형성된 우리들의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렇게  고풍스러움을  자랑 하는  그길이 좋았 지만

    우리가 4학년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서  학업을 쉬고 있을때 였다.


    밤새 자고 일어나 보니 들판이 없어져 버리고 온들판이 물바다가 되어있었다.


    오육십 가구로 이루어진 우리마을은 뒤쪽에 산을끼고

    비탈지게 형성 되어 있는데  우리집은 제일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십여미터 앞이 들판이였기에 적나라한 광경을 볼수 있었다.


    아직까지  억수같은 비가 쏟아 지는가운데 웅장하게

    흘러가는 물소리 까지 더해져  내눈에 비쳐진세상은  나이를 먹어 무수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기억이 생생히 남아있다.


    "허 허 낭패 났네 낭패 났어 논이 다  떠내려 갔다."


    "아이고 이일을 우짜모 좋노...야 주야 아부지요  다 진 농산데 이일을 우짜모 좋소..."


    꼭두새벽 부터 부산 스럽게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아부지와 옴마의 근심 서린 목소리가 빗소리와 함께 어루러져 밬에서 부터 들려온다.


    "옴마 와 무슨 일이고?..."

    나는 근심 어린 엄마의 목소리에 놀라 이불을 박차고 문을 열고

    밬으로 나가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앞의 세상에 놀라고 말았다.

    6

    비가 홍수가 되어 우리집앞 들판은

    마치 바다처럼 물에 잠겨 버린것이였다.


    1971년에 불어닥친 제 2호 태풍 셀마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는 처참했다.


    한참 벼들이 이삭을 피우고 여물기를 기다리든  농심을 하루아침에 다 짓밟아 버렸든것이다.


    어린 내 눈에  비친 누런 황토물에 뒤덮힌 들판은뭐라 표현 하기어려운장관 이였다.

     

    그것은 어린 내게  있어서 일종의 신비로움 이였고 경이로움 이였다.


    눈앞에 펼쳐진 누런 물바다 온세상이 그 누런 빛으로

    채색되어져 일말의 황홀감마져 자아 내었다.

     

    철없는 아이들은 조금 걱정은 되지만 어른들의 근심 걱정의 소리는그렇게 심각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바다처럼 잠겨있는 웅대한 광경에  감탄하고 있을 뿐이였다.


    어느정도 비가 그치고물이 빠지자 계단처럼 논경계를 이루고있든 논두렁들은 모두 쓸려서 하나의 크다란 물길로 변해있었다.


    격차가 높았든 논과논은 그격차 만큼 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흘러 내리고 있었고 개울 방천이 터지면서 상류쪽 동네에서 떠내려온 나무 기둥 이나 쓰레기같은 것들이 물살이 약하고

    얕아진 곳에서는 걸려 더이상 떠내려가지 못하고 있었다.


    앞산 산골짜기로 백마가 뛰어 내리듯  하얀 물길이 골짜기의  깊은  골을 따라  폭포 처럼  흘러 내리고 있었다.


    앞산 골짜기의 이 물줄기는 이번 같은 홍수때 나 형성되는 것으로 어른들은 백마가 생겼다고 하곤 했다.


    백마라도 이번의 백마처럼 웅대하고 힘찬 기상으로 치고 달려 내려 오는 놈은 그이후 에도 본적이 없는 놈이였다.



    그렇게 휩쓸고간 들판을 정리 하기위해 나라에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시작하면서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런 논두렁의 형태는 어느정도 획일하된 모양새로 바껴버렸 는데 우리가 다니든 농로 역시도 모양새가 완전히 바껴 버렸다.

     

    두배 가량 넖혀졌고  세멘 콘크리트로 포장까지 해버린것이였다.

    .7

    이야기를 조금 거슬러 올라가 내가 2학년이 되어 2 학기를

    시작한지도  꽤 지난 어느날 오후 학교에서집으로  돌아와 보니 전기 공사를 막끝내고 한창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백열 전구를 소켓에 꽂아서 소켓의 키를 이리저리 돌리며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한번 돌리면 불이 켜지고 또한번 반대방향으로 돌리니 불이 꺼졌다.


    얼마나  신기하게 여겨 졌는지 모를 지경이였다.


    내가 어릴때는 초롱불을 썼고 좀더 지나  큰유리가 둘러있는 석유호롱 같은불에 의존해오든 우리들에겐 전기불의  밝기는 마치 대낮과도 같았든것이다.


    우리 큰누나는 시내에서 기숙사 에 있어  집에 없었고

    나머지 우리 오누이들 중학생이된 두째누나와 나보다 두살위인 셋째누나 그리고 내 밑으로 네살어린  다섯살 배기 막내동생  우리들은  지금 대낮처럼 밤을 밝히고 있는 백열등의 불빛이 너무도 신기해서 잠자는것도잊고 불을 켯다 껏다 하며

    신기해 하고있었다.


    끝내는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고서야불을 끄고 잠을 청했다.


    그 때에야  전기가 우리마을에 처음 들어왔든것이다.


    그렇게 전기가 들어 오면서 우리 마을은 여러가지 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전기가 들어온지   얼마지나지않은  어느날 집에돌아 와보니 몽침이베게를 베시고 옆으로 누워서 베게보다 더 큰 사각형 몸통에  두개의 넓은다리를 가진  트렌지스트 라듸오에 귀를기울이고 계신 아버지를 봤다.


     ''아부지 이게 뭐꼬 이거 라듸오 아이가?,,


    ''그래 이게 바로 라듸오 맞다  저너머서 온 장사꾼이

    단체로 사면 싸게 해준다 해서 동네 사람들  몆이 단체로  할부로 갚기로 하고 샀다,,


    ''우와 신난다  그라모 나도 연속방속극 들을수 있겄네,,

    나는 간간히 도시에 친척이있어 연속극 같은걸 라듸오로 듣는다는걸 말로만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라디오를 보니 정말 꿈만같았다.


    다음날 우리 친구들 거의대부분이 자기집에 라디오를 들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처음 전기가 들어와서 들떠서 떠들때 만큼이나 왼종일 그런이야기들로 시끌벅적했다.


    당시에 유명한 어린이 연속방송극중엔 태권동자

    마루치 라는 연속극이 있었는데 그날 이후  우리의 주된 이슈로 떠올라 우리들은 모두 마루치 아라치가 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아무나 대놓고 마루치가 될수있는게 아니였다.


    대장인 내가 마루치가 되고  졸병중에  악당 파란해골 13호가 정해지고 팔라팔라 사령관도 정해지는것이였다.


    그렇게 도시에만 국한 되어 즐기든 현대문명의 이기들이 전기가 들어 오면서 부터  라듸오가 들어 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동네에 부유한 몆집은 엄청난 부피 를 자랑하는 진공관식 텔레비젼을 사들이게 되었고 동네사람들은 어른 아이 할것없이 저녁이면 그집에 모여 당시 유명했든 연속극인 여로라는방송극에 심취해있었다.


    이때쯤  나는 사학년으로 진급 할 시기였고

    한여학생을 짝사랑 하고 있었다. 


    걔에게 말을 하고싶고 가까이 하고는 싶은데

    도저히 생각대로 말이 되지않아 속으로만 끙끙앓고 있었다.


    바로 일학년때 내짝지였든 운영이 였다.


    걔는 갈수록 키도크고 예뻐져서  남학생들에겐 관심의대상 일호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걔에게 말을걸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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