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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1. 27. 23:05   블로그와 감성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가끔 동물의 세계에서 거위가 개를 졸졸 따라다니고 덩치큰 호랑이와 개가 사이 좋게 한우리안에서 동거 하고 있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 넘는 장면들이 화제가 되어 고개를 갸웃 거리게 하는 일들을 볼수 있는데 그것이 다 각인 현상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다.

    알에서 부화 되어 3시간정도가 지나게 되면 병아리 거위는 눈을 뜨게 되는데 이때 처음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자기 어미로 인식 하는 각인이 일어 나게 되며 이 시기에 한번 각인된 물체를 평생 어미로 알고 따라 다니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각인이 일어나게 되는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고 하며 결정적 시기 전 이나 후에는 각인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각인 이라는 의미는 물리적으로 해석 하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장이나 스탬프등에 글이나 형상을 새겨 넣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머리속에 저장하여 저장된 형상에 대하여 일정한 반응을 보이는 무형의 개념 역시 각인 이라고 표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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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미오 와 줄리엣 춘향이와 이도령 같은 옛 고전에 등장하는 청춘 남녀가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되고 비극적 이든 희극적 결말을 완성 하든 서로 사랑 하는 두사람을 갈라 놓을수 없도록 만든건 서로가 너는 내꺼 라고 가슴에 쾅하고 도장을 찍어둔 사랑의 각인 효과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강하게 서로가 각인한 사이를 갈라 보려고 세익스피어는 두사람의 가문 배경을 원수지간 으로 설정 하고 둘을 갈라 놓으려 마지막엔 죽음까지 추가 설정 해보지만 죽음 조차도 두사람 사이를 갈라 놓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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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도령과 춘향이 사이는 어떤가? 
    오랜 이별의 시간과 변사또라는 매개변수와 위협과 곤장이나 큰칼 협박 같은 여러가지 요소들을 추가 하면서 까지 두사람 사이를 갈라 놓으려 해 보지만 역시 두사람사이를 갈라놓지는 못했다.
    이런것이 바로 가슴에 새겨둔 내꺼라는 소유의 도장을 찍어둔 각인의 효과가 아니겠는가?

    다른 이름으로 말하면 사랑 이라고 할수가 있을것이다.
    그리움은 사랑의 또다른 이름 이라고 하는데 그런 그리움도
    각인이 있고 부터 생겨나는 현상 이고 보면 

    우선 일따~안은 서로 한번이라도 눈으로 봐야 하는 것은 필수인 것이다.
    그런데 처음 상대를 봤을때 "으익~ 내 스탈이 아니 쟎어 ㅆ~누굴 뭘로 본겨?" 소개팅 주선한 친구놈을 원망 한다면 결정적시기라는 절대적 시점은 없게 되는 것이된다.

    "허걱~! 그래 바로 너야 ! 너는 바로 내 스탈이야 ! 너는 나의운명이며 내 인생의 등불이야...!"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머리는 헝컬어 지진 않았겠지 화장실에서 거울 한번 더 보고 올껄..." 이렇게 상황이 전개 된다면 결정적시기와 맞딱뜨린 각인의 효과는 나타 나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야에 걸쳐 러브스토리 해설서들의 공통된 이론으로는 남녀가
    서로 첫눈에 뿅 가는 절대적 시점이 일어나는 시간을 5분 이내 길어도10분 정도로 잡고 있다.

    미팅의 자리에서 탐색전은 5분에서 10분 안에 결정 나게 되지만 앙큼한 여우나
    능글맞은 늑대들 그걸 표현 하기까지 빙빙돌리는 시간들이 왜들 그렇게들 긴지...

    각인은 10분이면 끝나게 되는데 요걸 표현 하는 결정적시기를 놓치게 되면 각인은
    남의 얘기가 되고 둘러리만 서다가 오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결정적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혹 내가 맘에 안들면 어쩌지..." 이런 소극적 태도는 함께 있는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양보하는꼴이 되고 만다.

    요즘 대부분의 여우들은 일단 배짱과 결단력을 겸비한 용기 있는 늑대를 선호 한다는거 
    잊어선 안된다.

    사랑에는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무조건적인 사랑 아가페라고 부르는 개념과 
    정신적이고 인간적인 깊은 애정으로 베푸는 플라토닉의 개념
    남녀간의 애틋하고 달콤한 에로스적 개념
    동물적 본능에 얽메 이는 원초적 육감적 쾌락을 추구하는 에피투미아의 개념으로 나누고있다.

    오늘 우리의 관심사는 요것들 중에 에로스를 다루는 시간 이고 첫각인에 대한 분석 인만큼 뭐 헌신 봉사 요런것 찾으실려면 종교 쪽 블로그로 가시고

    야한 야그나 요상한 장면들을 구하는 분들이라면 야동사이트를 기웃거리도록 하셈

    야동은 완전한 에피투미아의 전형인께 애들은 절대 삼가 해야 할지어다.
    요런것을 아거때 보면 이빨도 없이 고기 먹는 거와 같다는 말삼 이다.
    잘못 급체 하면 목숨 부지 하기도 힘든께 필히 유념 해 두도록 하셈

    위에서 춘향이 야그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원래 춘향전 야그의 원판은 두루두루 섭렵할수 있는 적당한 19금을 믹서한 에로스의 전형 이며 완벽한 에로스를 노래한 소설 이지만 현재 나오는 소설들은 전연령 관람가로 대폭 수정된 것이 대부분 이니 안심 하고 보면서 해피엔딩을 즐기면 되는 것이니 요런 고전 이야기책들로 자라는 청소년들 정조관념을 주입 해 주는 것이 구성애 아지매의 성교육 한답시고 너무 지나치게 조장해 성의 쓰나미 시대를 준동하는것 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가만 생각 해보면 성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의 뇌속에 장착 되어진 내장 함수나 객체 처럼 어느시기가 되면 자연스레 가동 되어 지는 천부적으로 내장된 시스템 으로 원초적 본능인데 그런것을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 해서 애나 어른이나 달아오르게 충동질 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 말씀 인께 오해는 마소 

    솔까말 우리때는그런 교육 특별히 안받아도 아들딸 잘낳고 살고 있은께로....
    성애 아지매 땜시로 예사로 그런 노골적 묘사를 애들 붙잡고 가르친답시고 하다가는 성희롱으로 고발 당할수도 있다는 말삼 이요

    성애 아지매 그래도 요즘은 좀 잠잠 하긴 허네....

    헐... 야그가 많이 틀어져 버렸여

    그럼 이렇게 하얀백지장 위에 각인된 가슴의 도장을 지울 수는 없는가?
    그렇다 한번 강하게 각인되고 나면 평생 그것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다만 시간으로 덮는방법 밖에는 없다.
    시간은 단지 각인을 덮는 것이지 지울수는 없다는 야기다.

     

     

    서로 깊이 니는 내꺼 나는 니꺼라며 깊이 사랑했든 관계였다가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이별의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없을수 없는게 남녀지간의
    운우지정 이고 보면 이별후에 오는 그리움의 통증이란 죽을 맛인데
    특별히 첫사랑이 주는 이별의 통증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사랑의 아픔을 어떻게 잘 다스리느냐가 관건 이다.

    처음 몇달동안은 미친놈 처럼 거리를 휘젓고 다니며 기억을 죽이려 애쓸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죽을것 같이 아픈 그리움이나 실연도 세월이 덮어 주고
    토닥여 준다는 것을 잊으선 안된다.

    시간이 흐르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게 되는건 자연의 이치다.
    그러나 그리움의 통증은 사라질지 언정 각인된것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다.

    위의 두 연인들처럼 설정된 각인은 실제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니 당신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해서 아쉬워 해서는 안된다.

    대신 당신은 각인된 추억으로 당신만의 소설을 만들수는 있을것이다.
    사람이 나이들면 추억으로 산다는 것이 그 의미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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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어느날 베란다 유리를 우두커니 바라보고 앉아 있는 당신의 남편을 가끔 목격 하게 될것이다.

    물론 여자사람 이라고 그러지 말란법은 없다.
    단지 남자 사람으로 설정을 했을 뿐이니 오해는 말기다.

    중년의 남자들 이들은 각인된 첫사랑의 희미한 그림자에 사로잡혀서 그렇게 하염 없이유리 너머의 옛추억을 그리며 앉아 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것은 첫사랑에 대한 회귀본능 이므로 그것때문에 질투할 필요와 일고의 가치는 전혀 없는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 해본들 지가 어쩌겠는가?

    연어가 산란을 하기위해 어릴적 자신이 떠나왔든 몇천키로나 되는 먼곳을 다시 정확히 되찾아 올수 있는 귀소본능이라는것을 천부적으로 타고 나는 것 처럼 각인에도 어떤 귀소본능 같은것이 따른다고 생각하고 치부 해버려야 한다.

    귀소본능 이라는 표현은 장소회귀를 의미 하는 것이 므로 괜찮은 비유는 아니다.
    귀애본능? 귀사본능? 귀감본능? 아뭍든 어울 리는 단어는 없는것 같다.

    그냥 대충 첫사랑의 귀소본능 정도로 표현 해두자
    어떤 시기가 되면 자신이 왔든 곳으로 되돌아가려는 연어의 귀소본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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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마음이 우울 할때 또는 베란다 유리에 푸른 가을 저녁의 햇살이 눈부시도록 부서 지는날
    겨울 베란다의 유리를 뚫고 비추이는 양광속에 우두커니 서 있을때 
    그 시절 각인 해둔것으로 회귀하려는 당신을 발견 하게 될것이다.

    바로 그것이 첫 각인의 귀소본능 이라고 할수가 있는 것이다.
    평소엔 잊고 살아가든 첫사랑의 기억은 그 어떤 각인 보다도 아름다운 장면으로
    한순간 당신을 사로 잡을것이다.

    그만큼 첫사랑이란 때 묻지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페이지위에 각인 되는 법이기에
    그럴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첫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든 것은 사랑에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그것도 보통 소녀 소년시절에 겪기 때문이며 서툴뿐만 아니라 주변의 환경을 제압할수 없기 때문에 깨어 지기마련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 첫사랑 인지도 모른다.

    요즘의 세대들은 너무 쉽게 사랑하고 너무쉽게 헤어 지는 버블껌 같은 이지러브 세대다.
    뭐 까짓거 쿨해 보여서 나쁘지만은 않아 보이지만 각인의 효과를 기대 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순수가 베어 있는 열정의 각인 그것은 저축성예금과 같아
    노년에 자신의 소설로 승화 되어 그 힘으로 살게 된다는걸 유념 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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