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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도 목수가 만든다. 목수의 기차 만들기

    2014. 11. 23. 23:27   직업의 종류/목수일지

     

    기차도 목수가 만든다

     

    이미지

     

     

    오늘은 우리가 여행이나 명절날 귀향이나
    귀경을 위해 이용 하게 되는 열차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차는 워낙 규모가 큰 차량 이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고 힘든 여러가지 과정들을 거쳐야만 하는데요

    우리 나라의 경우 국내 수요를 위해서 제작 할 뿐만 아니라 외국의 수주를 받아 수출 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알고 있기로는 창원공단내에 소재하고 있는 로템 이 열차를 제작 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공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단계의 과정이 있지만 오늘 포스팅 하고자 하는 부분은 제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실제 열차가 만들어 지기전 크기와 모양이 똑같은 모형의 열차를 목형과 목재 인테리어를 통해 먼저 만들게 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모형을 제작 하기 위해 수주청으로 부터 열차의 모든 제원과 각각의 부분에 대한 설계도를 수령 하고 이 설계도를 기술자들이 파악 하기위해 몇일정도를
    연구하고 이것을 토대로 필요한 목재와 부자재를 준비 하고 모형기차를 만들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여 정하게 되는데요

    워낙 크고 무겁기 때문에 대단위의 크레인을 장착한 실내 공간을 확보 해야 합니다.

    이 모형기차를 만들기 위해 투입된 목수는
    제 친구와 나 두사람 이였습니다.

    탁월한 기술을 가진 제친구가 이 제작 과정에 진두기술 지원을 하고 나와 함께
    모형열차를 직접 만들게 됩니다.

    제작 기간은 2개월 정도가 소요 되었습니다.

    비록 모형의 기차 이지만 하부에 장착되는 기관이나 실내 기관들 그리고 외형 이모든 것이 목형과 인테리어로 실제 모양을 그대로 구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 이죠

    우리가 제작 하는 부분은 열차의 제일 선두 기관 차량과 객실 한량이지만 길이가 약 35M에 폭은 3.5M쯤 되는 큰 덩치이며
    각종 기관들을 갖춘 사령실이기에 더욱 노련한 기술을 요 하게 됩니다.

    사실 당시엔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 할 생각을 하지 않은터라 자료를 꼼꼼히 챙겨 두지 않은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일단 제가 기념으로 촬영해둔 몇가지의 이미지들로만 구성을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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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바닥에 수평을 맟춘후 기본 뼈대를 세우고 기본 뼈대위에 열차의 하부 몸체 프레임을
    제작 하는 것으로 부터 우선적인 작업 이 시작 됩니다.

    이제작 과정에 나타난 이미지는 설계도에 따른 모형이며 공차는 길이는 +- 3센치 폭의 공차는 + - 5mm 정도가 됩니다.

    공차를 벗어나게 되면 다음 공정에서 틀어져 버리기 때문에 수시로 줄자를 이용해 체크 해가며 대패나 톱으로 손질하고 마무리 해 주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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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분은 열차의 헤드 부분의 하단부 기초골격 입니다.

    이 모형기차에 사용된 목재는 춘양목이라는 침엽목재로 이 모형열차 제작을 위해 특별히 공수된 재료로서 일년여의 기간동안 미리 자연 건조되어 있었든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건조를 통해 숙성해 두는 이유는 목재는 수분이 많아 쉽게 변형되고 갈라지게 되는데 이런것들을 방지 하기 위해 필히 거쳐야 하는 과정 입니다.

    보통일반적인 목재들은 제재소에서 증기로 찌는 강제 건조를 통해 공급 되는데요 이런 목재는 시간의 경과에따른 변형이 많기 때문에 고급 인테리어를 위해서는 자연건조된 목재를 사용 하는것이 기본 입니다.

    모형에 사용된 춘양목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 이며 옛부터 금강송과 더불어 고급 건축에 사용되어 왔든 전통적 목재로 결이 치밀 하고 단단해 변형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훌륭한 목재 입니다.

    홍송처럼 약간 붉은 색과 유백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색감도 뛰어난 목재 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양 한 목재의 종류

     

    여기서으로 여러가지 뛰어난 고급목재들을 잠깐 소개 하고 넘어 가도록 하죠

    현재 목재상을 통해 수입되는 목재중 단위 센티당가격으로 따져 가장 비싼 목재는
    브라질산 티크 라는 목재를 꼽을수가 있는데요
    티크의 전체적 색상은 브라운 컬러를 띄며
    호랑이 무늬처럼 검은색의 줄무늬가 바탕에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으며 재질 또한 단단 하면서도 부드러워 최상의 고급목재로 목재의황제라 할만 합니다.
    티크의 무늬는 제제과정에서도 조절할수 있는데요 제재 방향에 따라 더 아름다운
    무늬를 추출 해 낼수가 있죠

    우리 나라의 감나무가 이런 티크 처럼
    까만 줄무늬를 자랑 하는 나무중의 하나 입니다.

    현장에서 은퇴한지 오래되어 정확 한지는모르겠습니다만 

    목재를 재는 단위로는 사이 라는 단위를 쓰며 1사이는3.3CM×3.3CM 각면에 길이 12자가 1사이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더 정확한 정보를 입수 하게 되면 수정 하도록 하겠습니다.

    10여년전 일반 미송의 가격이 사이당
    2000원 할때 티크는12000원에 거래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티크는 워낙 고급 목재라 피아노의 바디같은 고급 기구나 가구를 만들때 사용하며 이런 고급 기구에는원목을 그대로 사용 하며 일반 인테리어 에서는 티크를 종이 처럼 만든 스키다라는 무늬목을 나왕이나 일반 소재에 목재 본드로 입혀서 꾸며 주는식으로 사용 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오크라는 목재로 북미나 호주산등이 유명 하죠 오크는 참나무의
    일종으로 오크의 은은한 무늬와 색상은 단연 목재의 제왕 이라 할만 합니다.

    오크의 기본 색상은 밝고 연한 노랑색을 띄며 무늬는 연한 갈색으로 바탕에 은은 하게 들어가 있으며 특히 라커칠로 도색을 했을때 드러나는 색감이 일품입니다.

    주로 가정의 고급식탁등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 되고 있죠

    흑단목 은 진한 검은 색 바탕에 더 선명한 까만 무늬를 자랑 하는 나무계의 다이아몬드로 불릴 만큼 휘귀한 최고급 나무로 지구상 나무중 가장 비싼 나무로 꼽히는 중국산의 고목 하드우드목재로 목질이 단단하고 뛰어난 색감과 무늬를 지녀 장식용 공예품이나 조각예술품에 많이 이용 되고 있습니다.

    자단목 은 붉은바탕에 회색빛깔의 은은한 줄무늬가 아름다운 최상급의 고목 하드우드목재로 흑단목과 더불어 
    중국의 황실이나 최고위층의 실내 집기들을  만드는 목재로 사용 되었으며 현대는 무늬목 형태로 거래 되고 있습니다.

    월넛은 유럽지역에서 생산되는 호두나무로 강도가 매우 단단한 하드우드목재로 우리나라의 기목 과 비슷한 전형적 브라운 색감을 지닌 고급 목재로 원목 탁자용으로 주로 이용되는 목재 입니다.

    너도밤나무 목재로 수입되는 서양에서 생산되는 밤나무로 색감이 우수한 하드우드 목재 입니다.
    고급탁자용 소재로 많이 이용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본산 히노기라는 편백나무로
    이 목재는 북미지역에서 나는 사이프러스나 미송처럼 유백색을 띄고 있어 나무와 결이나 색감이 미송 이나 사이프러스와 비슷 하지만 스프레이 등으로 물을 뿌려 주면 그 향기가 마치 향난에서 나는 것 처럼 달콤한 감향이 탁월해 일본에서는 최고급으로 꼽히는 목재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계단판을 만들때 주로 사용하는 목재로 자주빛을 강하게 띄며 무늬가 아름다운
    랭가스가 있고요 북한산 홍송과 비슷해 홍송대용으로 사용하는 당그러스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 목재중 최고급으로
    치는 목재로는 금강송주목이 있는데요
    특히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하는 말을 듣는 목재로 옛날에는 큰 사찰을 건축하는데 사용 되었지만 지금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이용할수 없는
    아주 귀한 나무 입니다.

    그리고 오동나무가 있는데요
    이 목재는 제대로 건조가 되면 
    몆 백년이 지나도 변형을 일으키지 않아 옛부터 장롱이나
    관을 짜는데 사용되어 온 나무 입니다.

    그외에도 붉은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아름다운 가죽나무 역시
    고급목재로서 감나무와 더불어 화초장같은 전통 장롱을 만드는 재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죠

    그리고 고급 목재건축의 천정 인테리어에
    주로 사용되어온 홍송역시 건축재로서는
    우수한 우리나라 전통 목재 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요즘은 북한산 홍송이나 북미 지역에서
    많이 들어와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일반 건축 자재로는 보루네오산 나왕을 들수가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 하고 재질이 고르며 큰 변형을 일으키지 않아 주로 목문틀 과 목문 제작에 이용 되고 있으며 스키다를 입혀 꾸며 주는 식의 인테리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디카는 결이 부드럽고 연해 도어나 아트월을 장식 하는 조각용 목재 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고급인테리어에는 샤이프러스미송 같은 목재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 하는 목재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위에서 열차 모형에 이용된 춘양목 역시 고급 목재로 변형이 적어 어떤 모양을 깍아 만드는 목형에 주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고급 바둑판을 만들때 이용하는 비자목이나 목선을 만들때 사용하는 삼나무 등 여러가지 목재들이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하단부가 완성 되고 나면
    이 하단부 아래로 바퀴나 각종 기관들이 달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이 바디를 작업자가 왕래 할수 있는 일정한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 천장의 크레인으로 들어 올린후 아래쪽에 고정 지지대를 받쳐주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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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하단을 들어 올린후 상부의 바디와 기관실을 만들고 각종 부속 기관들을 만들어 장착 하는 과정을 하기 위해 우리 두친구는 부지런히 계단을 밟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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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완성되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기 세워진 기둥들에는 18미리 합판을켜서 사각통으로 만들어 세운 것입니다.

    이것들을 세우기 위해서는 수직과 수평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으면 결코 제대로 합체 할수 없는 세밀한 공정 입니다.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며 이공정을 위해
    레이져 레벨기가 활용됩니다.

    이전에 레벨기가 나오기 전에는 실에 원추형 무게추를 달아 수직을 잡아야 했고

    수평을 재기 위해서는 투명한 물 호스에 물을 넣어 서로 길게 늘어 뜨려 두부분의 물의 높이를 체크해 주고 그것을 먹줄로 연결 해 수평을 잡는 물반법을 이용 해야 했죠

    기관에 들어가는 오밀조밀한 여러가지 모형들은 우리 친구의 전문 이며 이 모형들을 조각 하기 위해서는 서른 가지나 되는 각종의 조각끌과 아주 작은 대패에서 부터 대형 대패까지 십여개의 다양한 모양을 가진 대패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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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유선형으로 만들어진 열차의 전면 헤드부를 만드는 과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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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비스듬하도록 라운드를 주기도 힘든데 이과정에서 공차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보통의 일반 목수들은
    하기가 힘든 공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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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외형은 어느정도 완성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촬영한것은 이것들 뿐이라 정말
    아쉽네요

    이 기관들에 들어가는 각종 모형들의 세밀한 모양들을 촬영해두지 않아 블로그에 올리지 못하는게 못내 아쉽 네요

    이렇게 뼈대가 완성되고 다음으로 여러가지 내부와 외부를 감싸고 퍼티로
    세밀하게 틈새를 메꾸고 도색작업을 거치면 완벽한 열차의 모형이 완성 되는 것 이죠
    이렇게 완성되고나면 유관 기관에서 감리를 받은후 오케이 승락이 떨어지면
    이모형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철제 작업이 이루어 지게 됩니다.

    그리고 열차가 완성되고 나면 레일 위에 올려서 시 운전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때 법적으로 규정한 승차 인원을 계산한 시승자의 몸무게를 합한 무게 만큼의 모래나 물을 열차 차량에 채워 시운전 하는 과정이 있는데요 이 마지막 과정을 거쳐 이 모든 과정을 통과 하게 되면 비로소 수주청으로 인계가 이루어 지게 되는 것이죠

    오늘은 멀리서 사랑하고 친애 하는 나의 친구를 그리워 하며 친구와함께 했었든 지난한 작업과정속에서 서로 동고동락 하든 그 때의 추억을 그리며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작업과정에서 친구인 나를 배려하기위해 따뜻한 집에서의 숙식을 포기 하면서 까지 나와 함께 숙소 생활도
    마다 하지 않았든 나의 친구님!
    사랑 하고 감사하며 친애 합니다.

    언제나 따뜻하고 넓은 아량과 배려심 넘치는 나의 멋진 친구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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