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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2014. 9. 19. 23:46   블로그와 감성

    한생명이 잉태 되어 열달 동안 엄마 뱃속에서 엄마의 사랑과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게 되는데


    엄마는 장차 세상에 나올 아기의 모습을 상상 하며 아기가 누구보다 똑똑하고 사랑스런 모습과 착한 심성을 가진 아기로 태어나길 바라며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 태교를 합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생각 좋은 음식 이러한 것들을 엄마가 취하게 되면 그것이 뱃속의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 되기 때문에 태교는 장차 세상에 나올 아기에게는 정말 뜻깊은 행위 라고 할수가 있겠죠


    세상 그누구보다 엄마와 아기는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며 열달 동안 서로 교감 하게 되는 시기라고 할수 있겠죠


    모성이 신이내려준 천부적인 본능 이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이렇게 둘만의 은밀한 교감의 시기를 통해 얻어진 성정이 모성본능을 더욱 키워 주는것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이 시기의 여성들 대부분은 한껏 마음이 넉넉해지고 풍성한 정서를 갖게 되죠 임산부들의 모든 초점은 자신보다 아기를 위해 맞추어진 일상을 보내게 되며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배는 자랑스런 훈장처럼 앞으로 한껏 뽐내며 다니게 되는데요 세상 사람들도 그런 임산부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게 되는 것이죠


    처녀시절 잘룩한 허리 라인을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유지 하려 애써던 모습은 찾아 볼수 없을뿐만 아니라 그렇게 끊기 어려운 담배나 커피 같은 것도 아기를 위해 다 포기 하게 되는 초인적 삶의 연속이 열달 동안 이어 지게 되며 이것은 세상 끝나는 날까지 엄마가 자식을 향한 사랑으로 자리 잡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것이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금과옥조 불면 날아갈새라 쥐면 터질새라 아기를 베실러 열달이 지나 우렁찬 울음소리로 자기가 세상에 왔노라 신고 하며 드디어 아기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 숭고한 순간 엄마와 아빠 가족들은 아기의 태어난 년월일 시간 까지 기록 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생일 인 것이죠


    생일날 엄마가 자식을 위해 준비 해주는 미역국은 엄마가 출산을 위해 겪게 되는 산고의 진통으로 오는 기혈을 다스리기 위해 매일 먹어야 했든 기억의 소산물 이며 그 기억은 평생 자식 사랑이라는 것으로 치환되어 지는 것이죠


    생일은 태어난 아기의 숭고함을 의미 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숭고한 본능이 여성과 치환되는 날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첫 생일인 돍날은 떠들석 하게 라도 해서 엄마가 자식을 위해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날이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누구의 생일날 그 생일을 훼손 하는 것은 당사자 보다 산고의 고통을 겪으며 아기를 세상에 보내준 엄마를 아프게 하는 행위 이므로 생일을 존중 해 주는것은 숭고한 모성애 에 대한 경애 하는 마음가짐은 마땅한 도리라고 할수가 있겠지요


    내 애인은 무슨띠? 태어난 연도만 입력 해 보세요^^


    현대에 들어 와서는 의학의 발달로 엄마가 겪는 산고의 고통은 그만큼 줄어들고 아기 또한 무탈 하게 잘 자랄수 있슨 환경을 갖게 되었지만 그 옛날 여자들이 겪었든 산고의 고통은 원초적 그대로 고스란히 치루어 내어야만 했고 아기들 또한 채 돍을 넘기지도 못한채 생명을 잃게되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보니 아기들이 돍을 맞이 한다는건 정말 천지신명이 보살핀 경사스런 날이라 생각하며 아기의 돍은 생일 이라는 의미를 뛰어넘는 크나큰 경사였기에 돍을 가리켜 돍잔치라고 부르며 널리 이웃 사람들과 함께 기뻐 한 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돍을 맞이 하지도못하고 생명을 잃는 아기들이 많았든 옛날에는 딱히 해볼 방법이 없다보니 토템에 기대 생명의 연장을 기원 하는것이 우리 조상들의 삶에 녹아 근 현대 까지 그 명맥이 유지 되어 왔든 금줄은 나같은 오~육십대 정도인 사람들이 어릴적 까지만해도 간간히 경험했든 우리의 전통 토템미즘 의 흔적이였다고 할수가 있겠죠


    아기를 출산 한 집 대문 에다 남자 아이가 태어 난 집은 새끼줄에 빨간 고추를 꿰어서 대문 설주 위에 다 길게 걸어 두었고


    여자 아이가 때어난 집에서는 새까만 숯 을 새끼에 꿰어서 걸어두어 액을 막았든 풍습을 우리들 세대에서는 간간히 경험했는데요


    요즘도 그런 전통적 미풍양속을 이어 받아 아기의 첫 생일인 돍날을 이웃 사람들과 나누 고 있는 것이라 할수 있겠지요


    장차 세상에 나가 부귀영화와 장수를 기리는 마음으로 엄마는 아기 돍상에 여러가지 선택할 물건들을 올려 두고 아기가 무엇을 집는지에 따라 아기의 미래를 내다보는 재미 있는 풍습은 여전히 아기 돍잔치의 주요 코스중의 하나로 여기며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실패구리를 집으면 무병장수 하게 되며 붓이나 연필을 집으면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부귀를 얻게 된다든지 하며 돈 다발을 거머쥐면 재벌이될 소지가 있다는 식의 여러가지 좋은 해석들로만 채워진 집기들로 아기의 돍잔치를 한껏 북돋아 주는 것은 엄마나 아빠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축복의 의미 로 해석 할수가 있는 것이라고 하겠죠


    그렇게 축복의 의미가 담긴 생일은 매년 태어난 날 자식을 위해 부모가 장성할때까지 치루어 주게 되는것이며 자식이 출가를 하게되면 배우자로 하여금 그날을 축복 하게 하였고 그렇게 육십갑자 한 갑자를 돌아서 살아 남은 사람들은 또다시 그 자식들과 이웃의 축복을 받는 회갑연을 성대히 베풀어 축복 하였든 것이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 이였었지요


    옛날엔 회값을 맞이하도록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드물었기에 그토록 회갑연의 의미가 컷지만 요즘은 첨단의학의 발달로 이젠 회갑연은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든 평범한 생일 중의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 이 되었네요


    오늘 이렇게 생일에 대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친구 의 생일이 지난 6일 이였고 이친구의 앞뒤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렇게 생일의 의미를 포스팅 하게 되었네요


    오십대 중반의 친구 그날은 추석 이틀전이였고 이곳저곳 객지를 떠돌며 돈 버느라 어쩌다 일년에 한두번 가족이 있는 집에 내려 가게되는사람이였는데 공교롭게도 추석 이틀전이 생일 이였다고 합니다.


    그친구와 나는 멀리 있다보니 가끔 전화나 문자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도로 밖에 정말 어쩌다 몇년만에 한번씩 만날 기회 밖에 없는 격조한 사이가 되버린지 오래 되었는데요


    고향에서 함께 자라며 뛰놀든 죽마고우로 젊은날 동고동락 하며 함께 청춘을 불살랐든 둘도 없는 친구 였는데 이 친구는 마음이 여리고 누굴 쉽게 믿는 그런 좀 모질지 못한 어진 사람 이다보니 함께 다니며 한때 그렇게 절친이였든 친구의 사업 자금 대출을 위해 연대 보증을 서게 되었고 그것이 이친구의 끝없는 불행의 전초가 된 것이라고 할수 있는 일이였습니다.


    "친구야 오늘이 우리 엄마가 배아파 하며 날 낳은 귀빠진 날인데 아무도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다."
    "어! 이사람아 우찌 그리 됐삤노 내가 축하 해줌세 참 자네 생일은 한여름 아니든가...?"나는 친구의 한잔 먹은 목소리에 애잔스레 물어 보았다.


    "껄껄 친구야 음력은 그렇고 양력은 오늘 이라네 근데 그래도 몆군데서는 축하 메세지를 받았다네"
    "그런가? 그래라도 기억 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니 내 맘도 가볍네 그려 자네 가족들이 겠지?"
    잠시 말이 끊겼다가 또 껄껄 웃으며"친구야 그런 호사는 바라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지 십수년이 넘어 되버렸다네 자네도 대충은 알겠지만 이미 우리 집사람과 내는 너무 멀리 와 버린 사이가 아닌가 그래도 카드사 하고 전화기대리점에서 생년월일을 알고 축하 메세지를 보냈드라... 아 참! 오늘 아침밥을 우짠 일인지 우리 딸 애가 챙겨 주는데 울컥 했다네 평소 그런일 없이 냉냉한 아인데 오늘 아침밥은 한그릇 얻어 먹었다네 ..."


    아 너거 00이 혹 자네 생일인줄 알고 챙겨 준 것 같네 그려..."
    껄껄...그렇겠지 나도 속으로 그렇게 생각 하며 가슴이 벅 차는걸 느꼈 다네"


    나는 알고 있었다. 애써 의미를 부여해 보려는 친구의 마음 한켠에 도사리고 있는 울적한 기분을...."친구야 내가 안 있나 너무 상심마소....우리 좋은날 있을 끼라고 생각 한다. 그때 자주 만나고 살자 내가 자네 챙겨 주고 자네도 내 챙겨 주고 그리 살모 안 되겄나?"


    친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민들이 살아 내고 있는 대한민국 에서 즐겁고 유쾌한 생일로 내 엄마의 아픔으로 탄생한 모성애를 경애하는 생일을 마음껏 누릴수 있겠는가?"친구야 내가 안 있나? 친구야 생일 축하 한다. 사랑하는 친구야 "나는 속으로 친구의 생일을 축하 하며 "너거 애들도 이제 다 키워 가니 조금만 더 고생하모 좀 안 괜 찬아 지겄나...?"애잔스런 마음으로 뇌까려 보면서 객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친구를 그리워 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친구야.! 언젠가 또다시 함께 뛰놀든 뒷동산 금잔듸에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지난 추억을 얘기 하는 그런 날이 안 있겄나 ? 친구야"


    이 글은 사랑하는 친구를 생각 하며 기록한 일기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나이 들어 가면서 세상을 살아 가는 힘 중에 남자 에게 있어 친구 만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술과 벗은 오래 될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 좋은 친구는 생각 하는 것만으로도 힘을 주는 존재 입니다.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생일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를 이세상에 보내준 엄마의 날이므로 혹 빠뜨리게 되는 일 없도록 잘 챙겨 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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